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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국제대학원 KU GSIS

CAMPUS Asia Plus Program (캠퍼스 아시아 플러스 프로그램) 파견학생

나는 고려대학교 국제대학원(KU GSIS)의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인 CAMPUS Asia Plus Program(캠퍼스 아시아 플러스 프로그램)의 참가 및 파견 학생이 되었다. 3월달 학기가 시작하자마자 모집 공고가 올라오고 나는 지원하고 몇 번의 전형 과정을 거쳐 합격하였다. 그리고 다음 학기부터 나는 일본 고베대학교 GSICS에서 파견되어 공부를 할 것이다.

일본어와 중국어를 공부하고 있으며 일본에서 유학했었던 경험이 있는 나는 고려대학교 국제대학원 입시 준비 당시 홈페이지를 훑으면서 캠퍼스 아시아 플러스 프로그램에는 꼭 지원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렇게 합격하고 곧 두 번째 일본 유학을 앞두고 있다니 뭔가 너무 신기하다.

 

캠퍼스 아시아 플러스 프로그램는 말그대로 대표 아시아 국가인 한국, 중국과 일본의 대학이 협력하여 학생들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하여 차세대 아시아 리더를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내가 알기로는 다른 학교에서도 이 캠퍼스 아시아 플러스 프로그램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서울대학교는 일본의 도쿄대학교와 중국의 베이징대학교와 맺고 있다는 당연하지만 충격적인 사실이 기억에 잊혀지지 않는다.

위의 사진은 고려대학교 국제대학원 사이트에서 가져온 것이지만 아직 업데이트가 되지 않았는지 CAMPUS Asia밖에 안 적혀있지만 올해부터는 캠퍼스 아시아 플러스 프로그램이 10주년을 맞으며 프로그램이 한 단계 발전한 CAMPUS Asia Plus Program이 되었다. 뒤에 Plus가 붙으면서 인턴십 기회가 더 확충되었다는 것 같았다.

나는 일본 유학의 경험과 일본어, 일본 취업 등 여러 가지 이유로 고민없이 일본의 고베대학교를 선택했다. 간서 지방을 지나 이제는 도쿄가 있는 간동 지방으로 가고 싶었는데 교토에 이어 고베까지 나의 두 번째 일본 인생도 간서 지방에서 보내게 되었다^^. 만약 일본 취업을 하게 된다면, 그때는 반드시 도쿄, 간동 지방을 목표로 할 것이다!

내가 개인적으로 느낀 중국의 후단대학교와 일본의 고베대학교의 차이는 중국의 후단대학교가 국제정치으로 더 밀어주는 느낌이었고 일본의 고베대학교는 국제개발과협력으로 더 밀어주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고베대학교는 1995년에 있었던 고베 지진을 경험으로 Risk management(리스트 관리) 코스와 자격증도 제공한다. 나랑 같이 캠퍼스 아시아 플러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 분도 다음 학기부터 나와 같이 고베대학교에 가신다. 그렇다고 중국의 후단대학교가 인기가 없거나 유명하지 않은 것은 절대 아니다. 교수님의 말씀에 따르면, 후단대학교가 중국에서도 명망이 많고 또 그만큼 너무 빡세고 힘들다고 한다.

캠퍼스 아시아 플러스 프로그램에는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하나는 복수 학위 프로그램, 다른 하나는 교환 프로그램이다. 위 사이트에서는 Three-way Exchange Program이라고 나와있는데 실제로 가능한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서 내가 알고 있는 것과 말하자면, 교환 프로그램은 6개월과 1년 과정을 선택할 수 있다. 그러나 복수 학위 프로그램은 1년 프로그램밖에 없으며 이름 그대로 학위를 취득해야 하는 프로그램이기에 1년 안에 논문을 작성해야한다. 쉽지 않은 과정이라고 한다. 캠퍼스 아시아 플러스 프로그램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보통은 1학기에 수업을 빡세게 듣고 2학기에는 논문에 집중한다고 한다. 논문을 써본 적도 제대로 공부나 연구를 해본 적도 없는 나는 솔직히 마지막까지 교환 프로그램과 복수 학위 프로그램 사이에서 고민했다. 그러나 이 어려움을 잘 극복하면 고려대학교, 고베대학교에서 각각 학위를 취득하고 일본 취업을 고민하고 있는 나에게 있어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았다.

나도 아직 파견 전이라 경험에서 우러나온 느낌 점을 적기에는 이르지만, 캠퍼스 아시아 플러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파견되는 하루하루를 블로그 '고베대학교 GSICS'에 적어보려고 한다.